대구도시철도 3호선 열차 17대 운행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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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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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열차 승강장서 멈춰…승객 100여명 대피

대구도시철도 3호선 열차가 고장으로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2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9분쯤 북구 칠곡 방면 팔달역 인근에서 3호선 열차가 고장으로 멈춰섰다.

대구도시철도공사와 소방당국은 3호선 전 구간의 전기공급을 차단하고 차량 17대의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운전자 없이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대구 3호선은 차량 1대가 열차 3량으로 편성돼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2시간여가 지난 오후 6시20분 현재까지 긴급 복구작업 중이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강풍으로 철교 위 궤도빔의 핑거플레이트가 파손되면서 전원공급에 이상이 생겨 3호선 상·하행선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복구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도시철도공사가 이날 오후 4시33분 사고 열차를 끌어내기 위해 투입한 다른 열차에서도 같은 현상이 발생해 팔달교에서 멈추는 상황이 나왔다.

첫 고장 열차가 다행히 승강장에서 멈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승객 100여명이 열차에서 내려 다른 교통편으로 갈아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측은 “3호선 차량 17대의 모든 승객을 하차시키고 분야별로 인력을 투입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모노레일로 운행되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지난 3월 많은 눈이 내려 선로가 얼어붙자 두차례나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또 지난 2015년 6월에도 팔달역 인근에서 기계 결함으로 저속 운행하는 등 해마다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ㆍ경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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