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특화대학 ‘한전공대’ 2022년 개교 목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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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본사서 중간용역보고회 가져

한국전력공과대학(한전공대)의 규모, 개교 시기, 입지 선정 등의 밑그림이 나왔다.

한전은 10일 전남 나주혁신도시 본사에서 한전공대(가칭) 설립 중간용역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 내용에 따르면 한전공대 개교 목표 시기는 2022년 3월이며 학생은 학부생 400명, 대학원생 600명 등 총 1000명이며 교수는 100명, 부지는 120만 m²다. 한전은 세계적 수준의 에너지 특화대학 설립으로 미래 에너지 주도권 기틀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공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용역 결과 공대 설립 타당성이 매우 크지만 성공적 설립을 위한 방향 설정과 지원이 중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인구 감소와 한전 재무 악영향, 국민 세금 과잉 투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작지만 강한 대학’을 지향하도록 했다. 또 타대학, 연구소와 협력하는 연합형 대학과 에너지밸리, 국가·산업에 공헌하는 글로벌 혁신대학의 방향성을 강조했다. 또 학생들에게는 학비와 기숙사 비용을 면제해주고 교수들에게는 높은 연봉을 주도록 제시했다.

보고회에서는 입지 선정 원칙도 공개됐다. 2022년 개교 목표로 신속한 인허가가 가능한 국공유지가 필요하고 기간 내 건설공사를 마치려면 입지도 좋아야 한다고 했다. 입지 선정은 광주·전남 지자체가 합의하거나 전문가가 선정하는 두 개 방식이 제시됐다. 또 정부 지원조직 구축, 정부·지자체의 재정·인프라 조성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광주와 전남의 지자체 관계자는 “부지 선정과 재정지원 부분에 대해 더 많은 토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한국전력공과대학#한전공대#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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