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밭담 축제’ 15일부터 이틀간 열려

  • 동아일보

푸드 콘테스트 등 프로그램 다양

화산섬 제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현무암을 얼기설기 쌓아 놓은 밭담을 소재로 한 축제가 펼쳐진다. 제주도와 제주도농어업유산위원회(위원장 강승진)는 ‘천 년의 밭담 그 가치를 말하다’를 주제로 제주밭담축제를 15일부터 16일까지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제주밭담테마공원 등에서 개최한다.

이 축제에서는 밭담 쌓기, 밭담길 걷기, 푸드 콘테스트, 퀴즈 골든벨, 어린이 밭담 그리기 대회, 어린이 밭담 쌓기 경연대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핵심 프로그램은 ‘동고량(도시락을 뜻하는 제주 방언)과 함께하는 밭담길 걷기’다. 밭담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구좌읍 월정리 지역을 전문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걷는다. 밭담을 걷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하고 사전 참가 신청자에게 동고량을 제공한다. 걷는 길 중간에 메멘토, 쟈스민, 홍조밴드, 더로그 등의 버스킹 공연도 펼쳐진다.

‘돗통시’(돼지우리) 체험, 빙떡 만들기, 고구마 굽기, 밭 체험, 어린이 낚시 체험, 먹거리장터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양두환 제주도 친환경농업정책과장은 “밭담축제는 제주 돌 문화의 가치를 높이고, 관광 자원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6차산업의 대표적 모델이다”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