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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구하려 불길에 뛰어들었다…세일전자 화재, ‘영웅’사연 울컥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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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2 16:42
2018년 8월 22일 16시 42분
입력
2018-08-22 15:48
2018년 8월 22일 15시 48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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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화재가 발생해 9명이 사망한 인천 남동구 세일전자 건물 4층에서 한 근로자(원 안)가 유독가스를 피해 창밖으로 손을 뻗어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 이 근로자를 비롯해 4명이 연기를 피해 뛰어내렸으나 2명이 사망하고 2명은 부상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 남동공단의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세일전자 공장에서 21일 불이 나 직원 9명이 숨진 가운데, 동료를 구하기 위해 화마(火魔)에 뛰어들었다가 희생된 직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확인되고 있다.
22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세일전자 직원인 민모 씨(35)는 공장 1층에서 연기를 목격한 뒤 최초로 화재 발생 사실을 119에 신고했다.
이후 민 씨는 4층으로 올라가 직원들을 대피시켰다. 하지만 본인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고, 전산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모 씨(51) 역시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불길을 목격한 뒤 빠져나오지 못한 동료들을 찾기 위해 전산실로 향했지만, 4층 전체에 연기가 퍼지면서 결국 돌아오지 못했다.
한편,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 43분쯤 인천 남동공단의 세일전자 공장에서 불이 발생했다. 이 불로 직원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 중 7명의 시신은 4층에서 발견됐다. 20~40대 근로자인 이들은 모두 유독가스를 과다 흡입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유독가스를 참지 못하고 4층 창문에서 뛰어내린 50대 여성 근로자 2명이 숨졌다.
화재 사고 희생자 유가족과 세일전자는 인천 남동구 길병원 장례식장 5층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안재화 세일전자 대표는 21일 밤 장례식장에서 일부 유족과 만나 “불의의 사고 당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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