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속초 폭우 역대급?…강원기상청 “하루 새 280mm, 1년 강수량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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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6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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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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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에서 6일 오전 한 때 시간당 93mm의 ‘물 폭탄’이 떨어졌다. 2002년 태풍 루사 때 기록한 시간당 강우량 100.5㎜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속초 282.1mm ▲속초 설악동 269.5mm ▲강릉 강문 277mm ▲강릉 주문진 228mm ▲양양 강현 239.5mm 등이다.

지난해 강원 영동지역 누적강수량은 ▲속초 1208.2mm ▲강릉 1081.9mm ▲동해 985.7mm.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어제 저녁부터 지금까지 강릉과 속초에서 내린 비의 양은 지난해 1년 강수량 1/4 가량이라고 보시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기상청은 6일 강원도 전역에 5~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날 서풍과 동풍의 갑작스런 충돌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폭우가 쏟아졌다.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폭우로 KTX 강릉역 대합실이 침수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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