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도 반짝 소나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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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한풀 꺾여도 당분간 35도 안팎… 13호 태풍 ‘산산’ 한반도 비켜갈 듯

“열기야, 가라” 5일 오전 서울지역에 소나기가 내린 뒤 종로구 광화문 교차로 인근 도로에 물웅덩이가 생겼다. 그 옆으로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6일에도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열기야, 가라” 5일 오전 서울지역에 소나기가 내린 뒤 종로구 광화문 교차로 인근 도로에 물웅덩이가 생겼다. 그 옆으로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6일에도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6일 ‘반짝’ 소나기가 내리면서 살인적 폭염의 기세는 다소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낮 최고기온 35도 안팎의 무더위는 15일 이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전 서울을 제외한 전국 곳곳에 5∼50mm의 소나기가 내린다. 천둥, 번개와 함께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도 있겠다. 비가 그친 뒤 이번 주에 40도를 넘는 기록적 폭염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륙에서 건너오는 뜨거운 공기의 유입이 줄어들고, 동해안에 위치한 저기압으로 한반도 상공에 구름이 많이 생겨 일사량이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한반도 일대에 더운 에너지가 여전히 응축돼 있어 평년보다 2, 3도 높은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3일 발생한 13호 태풍 ‘산산’이 북상 중이다. 9일경 일본 도쿄 부근에 상륙한 후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한반도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폭염#소나기#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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