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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버린 500만 원, 경찰이 쓰레기 더미 뒤져 찾아줘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7-19 17:40
2018년 7월 19일 17시 40분
입력
2018-07-19 17:11
2018년 7월 19일 17시 11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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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상경찰 페이스북 페이지
기초생활수급비를 아껴서 5년간 모은 500만원을 실수로 버린 50대 여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돈을 되찾았다.
19일 부산경찰 페이스북 페이지에 따르면, 17일 오후 7시40분쯤 김모 씨(59·여)는 부산진경찰서 당감지구대를 찾아와 “전 재산 500만원을 쓰레기로 착각해서 버렸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지구대에서 근무 중이었던 정민기 순경과 백혜진 순경은 김 씨를 진정시킨 뒤 자세한 사정을 물었다.
사연은 이랬다.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어 거동이 불편해 일을 할 수 없었던 김 씨는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김 씨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살 여유도 없어 골목을 돌아다니며 공간이 남아있는 봉투에 쓰레기를 조금씩 나눠버렸는데, 이 과정에서 500만원이 들어있던 검정봉투를 함께 버리고 말았다. 기초생활수급비를 아껴가며 5년간 모은 돈이 담긴 봉투를 쓰레기로 착각한 것이다.
정 순경과 백 순경은 쓰레기 회수 차량이 쓰레기를 수거하고 나면 돈을 찾을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두 경찰은 마스크도 없이 악취 속에서 쓰레기 더미를 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행히도 당감시장 부근 골목길에 있는 쓰레기 더미에서 돈이 들어있는 검정봉투를 발견할 수 있었다.
돈을 되찾은 김 씨는 만감이 교차하는 얼굴로 “목숨을 살려줘서 고맙다”며 연신 감사를 표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멋진 경찰들이다”, “더운 날에도 항상 고생이 많으시다”, “여러 경찰에게 귀감이 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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