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의 관광 명소 가운데 하나인 다누리 아쿠아리움의 모습. 이 아쿠아리움은 휴가철을 맞아 야간에도 개장한다.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에 있는 국내 최대 민물고기 수족관인 다누리 아쿠아리움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야간 개장한다.
단양군은 21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30일간 휴관일 없이 다누리 아쿠아리움의 개장시간을 2시간 늘려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단양군 남한강변에 2012년 5월 문을 연 이 아쿠아리움은 연면적 1만4397m² 규모로 지어진 다누리센터 안에 도서관, 낚시박물관, 관광홍보관, 농특산품판매장, 시외버스터미널 등과 함께 있다.
크고 작은 수조 170개에는 천연기념물 제190호인 황쏘가리를 비롯해 중국 보호종 홍룡, 아마존의 거대어 피라루쿠 등 국내외 민물고기 187종 2만2000여 마리가 전시돼 있다. 저수용량 650t 규모의 아치 형태인 메인 수조에서는 철갑상어를 비롯해 남한강에 살고 있는 쏘가리, 은어, 가물치 등 모두 12종 3000여 마리의 물고기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가장 인기 있는 코스다.
길이 7.5m, 높이 2.4m, 폭 4.4m, 전시용량 80t 규모의 대형 어류 전시수조에는 아마존의 대표 어종인 ‘레드테일 캣피시’, 사람과 비슷한 치아 구조를 가진 인치어(人齒魚) ‘파쿠’, 상어와 같은 등지느러미가 있는 ‘칭기즈칸’, 북아메리카 대륙의 대표 어류이자 악어와 비슷한 모습을 한 ‘엘리게이터 피시’ 등 총 5종 28마리가 있다.
이 밖에 수달전시관, 민물고기 야외 축양장, 천연기념물 및 멸종 위기종 전시, 한중일 쏘가리 비교 전시, 양서·파충류 등 다양한 전시수조 26개가 있다. 수달전시관(146.51m²)에는 금실 좋은 수달 부부가 살고 있다. 최근 5마리의 새끼 수달을 낳아 관람객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또 쉼터 등의 관람객 편의시설을 갖춘 민물고기 야외 축양장에는 철갑상어와 비단잉어, 붕어, 초어 등이 전시되고 있다. 관람료는 어른 1만 원, 청소년 7000원, 65세 이상 노인과 어린이는 6000원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