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변호사회관서 ‘인권변호사’ 故 홍남순 변호사 흉상 제막식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17일 16시 28분


고 홍남순 변호사 흉상
고 홍남순 변호사 흉상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던 고 홍남순 변호사(1913~2006)의 흉상이 17일 광주변호사회관에 들어섰다.

광주지방변호사회는 제헌절을 맞아 17일 오후 2시 광주변호사회관 1층에서 고인의 흉상 제막식(사진)을 가졌다. 전남 화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8년 조선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뒤 광주고법 판사를 거쳐 변호사 길을 걸었다. 1965년 한일협정 반대운동에 참가하며 양심수 변론을 맡는 긴급조치 전문 변호사가 됐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에는 신군부로부터 48일 간 매질을 당하면서도 의연하게 맞섰다. 신군부는 그에게 내란죄를 씌워 무기징역을 선고했지만 1년여 만에 풀려났다. 고인이 변론한 양심수 사건은 93건에 이른다.

광주지역 변호사 155명과 법무법인 8곳은 인권옹호와 법치주의 실현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뜻을 잇기 위해 흉상 제작과 평전 구입에 참여했다. 장정희 광주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는 “홍남순 인권상 제정이 결정된 만큼 앞으로 운영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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