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여성 친화도시로 거듭난다

  • 동아일보

대규모 여성대회 성황리에 마쳐… 여성 공공일자리 확대 등 추진

‘함께하는 성평등, 신바람 나는 새 공주!’

충남 공주시가 양성평등주간의 달을 맞아 대규모의 여성대회를 열고 여성 친화도시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공주시는 공주시여성단체협의회와 공동으로 13일 백제체육관에서 여성단체 회원, 다문화가정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주시 여성대회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해마다 열어온 특강 대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양성평등 팝페라 콘서트’가 열렸다. 성평등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바꾸자는 내용이었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 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홍보관을 운영하면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구직 상담도 했다. 양성평등 발전에 기여한 25명과 여성 발전 유공자 7명에게는 공로패와 표창패가 전달됐다. 김정섭 공주시장의 민선 7기 공약인 ‘시민의 방송’을 구현하려는 시도로 여성대회에 대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도 처음 실시됐다. 이 방송은 1000여 회의 동영상 조회수를 기록해 시민의 방송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성숙 공주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지역사회의 양성평등을 실현해 신바람 나는 공주시를 건설하자”고 제안했다. 김 시장은 “여성과 남성이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모든 영역에서 실질적인 양성평등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의식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앞으로 여성 공공 일자리를 확대하고 공동 육아나눔터와 장난감 은행 등을 만들어 여성 친화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공주시#양성평등주간#여성 친화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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