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준 정선군수 당선자 “군민 안심보험 가입-버스공영제 등… 주민복지 분야 사업부터 추진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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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단체장에게 듣는다]

최승준 강원 정선군수 당선자(61·사진)는 군청 재입성에 성공했다. 민선 5기 정선군수를 지낸 뒤 2014년 지방선거에서 패하고 4년 만이다. 최 당선자는 2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4년은 인생에서 가장 힘든, 고난과 아픔의 시간이었다. 그러나 나를 다시 돌아볼 수 있게 해 주었고, 자주 만나지 못한 분들도 만나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결정적 승리 요인을 꼽는다면….

“4년 동안 단 한 번도 정선군 홈페이지나 언론 등을 통해 군정(郡政)을 비난하거나 반대하지 않았고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고 한 적이 없다. 또 선거운동 기간 오직 정선을 위한, 군민을 위한 정책만을 제시했을 뿐 상대 후보를 비난하거나 흑색선전하지 않았다. 이것을 군민께서는 정선을 위한 내 진정성으로 받아들여주신 것 같다.”

―취임 후 우선 추진할 사업은….

“주민 복지와 교육 분야에서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사업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군민안심보험 가입, 버스공영제는 기존 예산으로도 시행할 수 있다. 평창 겨울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연계관광 활성화, 폐광지역개발지원청 설립 등은 빨리 추진해야 차후 지속적인 사업이 가능하다.”

―폐광지역개발지원청 역할은….

“강원도가 중심이 돼 폐광지역의 모든 정책이나 개발 방향을 논의하고 예산을 수립, 집행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선거운동 기간 최문순 강원도지사 및 폐광지역 후보자들과 함께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약한 사항이다.”

―평창 올림픽 알파인경기장은 앞으로 어떻게 사용되기를 바라는가.

“정선군민과 강원도민 대부분은 경기장이 존속되길 원한다. 이 올림픽 유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소득을 높여주는 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경기장 곤돌라를 이용하면 산 정상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을 살릴 생각이다. 이와 연계해 산림, 산나물 같은 특용작물 재배단지, 힐링(치유)을 비롯한 친환경 생태체험장을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싶다.”

―지역경제를 살릴 복안은 무엇인가.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신성장동력을 찾아 경제를 살려야 한다. 인구 감소를 막고 유입을 늘리는 대책과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다.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정선5일장을 비롯한 전통시장 활성화는 물론 이와 연결하는 관광산업의 활성화가 절실하다. 폐광지역에 대체산업 유치, 6차산업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 역시 이뤄야 할 정책이자 사업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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