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XX야…잡아 죽여버려” 이명희 인간 됨됨이 표출 동영상 ‘황당’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6월 20일 08시 36분


이명희 전 이사장. 사진=JTBC ‘뉴스룸’ 캡처
이명희 전 이사장. 사진=JTBC ‘뉴스룸’ 캡처
S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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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 TV 유튜브 캡처
오마이 TV 유튜브 캡처
YTN 뉴스 캡처.
YTN 뉴스 캡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폭언 상황을 담은 동영상이 또 공개됐다. 지난 4월 18일, 4월 23일에 이어 세 번째 정황 증거다.

YTN은 20일 이 전 이사장의 수행기사 A 씨로부터 입수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 전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안국동 지압에서 나 오늘 지압 몇 시 갈 수 있는지 제대로 이 개XX야 전화해서 제대로 말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수행기사의 개인 휴대전화를 뺏으려고 하기도 했다. 이어 "개인 전화? 부숴버려? 왜 개인 전화 왜 일할 때 올라올 때 개인 전화 들고 와? 왜 개인 전화 놓고 XX이야 일할 때"라고 말했다.

수행기사의 넥타이 차림도 지적했다. 이 여성은 "(중요한 행사) 없는데 왜 넥타이 매고 XX이야. 왜 넥타이. 아침 일할 때 넥타이 풀어", "너 어디다가! XXXX 또 오늘 사람 한 번 쳐봐 잡아 죽여 버릴 거니까"라고 폭언을 이어간다.

A 씨는 "폭행은 가끔 언제 하루에 한 번이 될 수도 있고, 이틀에 한 번이 될 수 있고 그런 정도"라며 "계단을 내려가는데도 뛰라고 하고, 부르면 항상 개 부리듯이 빨리 안 뛰어. 개 부리듯이 욕하면서 그럴 때 인간 이하"라고 말했다. 또 이 전 이사장이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다며, 아랫사람들은 아예 사람대접을 받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 전 이사장의 폭언과 난동 녹취록은 지난 4월에도 두 차례나 공개돼 충격을 줬다. 4월 18일 SBS는 2013년 이 전 이사장이 자택 리모델링 공사 중 작업자들에게 폭언 및 욕설을 한 녹취록을 보도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이 전 이사장은 "세트로 다 잘라버려야 해! 잘라! 아우 저 거지같은 놈. 이 XX야. 저 XX놈의 XX. 나가"라고 소리쳤다. 이어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이 전 이사장은 "나가! 나가! 야! 야! 나가"라고 했다.

당시 작업자 B 씨는 녹취록의 주인공이 이 전 이사장이라고 증언하며 이 전 이사장에게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B 씨는 "무릎을 앞에다 꿇리고 갑자기 따귀를 확 때렸는데, 직원이 고개를 뒤로 해서 피했다. 그랬더니 더 화가 나서 막 소리를 지르면서 무릎 꿇은 무릎을 걷어찼는데..."라고 말했다.

이후 같은 달 23일 2014년 5월 그랜드하얏트인천호텔 공사 때 촬영된 이 전 이사장의 난동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이 전 이사장은 여성 작업자 C 씨에게 삿대질과 고성을 질렀다. 또 화를 못 참고 바닥에 있는 물건을 발로 차기도 했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C 씨에게 다가가 또다시 손가락질을 한다. 또 이 직원의 팔을 잡고 반대쪽으로 힘껏 몰아붙인 뒤 밀기도 했다.

다른 직원들이 말리자 이 전 이사장은 직원들을 뿌리치며 손찌검 하려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또 다른 직원이 말리려 하자 서류 뭉치를 빼앗아 바닥에 내팽개쳤다. 이후에도 이 씨의 손가락질과 고성은 이어졌다. 이어 모자와 가방을 받아든 채 C 씨는 자리를 떠났다.

한편 20일 이 전 이사장은 \'갑질 폭행\' 혐의로 신청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16일 만에 다시 법원의 구속 심리를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전 이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 전 이사장은 필리핀인을 일반연수생 비자(D-4)로 위장해서 입국시킨 뒤 가사도우미로 고용한 혐의를 받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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