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다복동’ 이야기]“도시 경쟁력 높이자”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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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다함께 행복한 동네 만들기(다복동)’ 사업이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궤를 같이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도시 쇠퇴도가 전국 최악인 부산은 지난해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시범사업 공모에 ‘베리베리 굿 봉산마을 복덕방’ 등 4곳이 뽑혔다. 상금으로 나온 398억 원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에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공모 계획을 발표하고 일부 사업은 각 광역지방자치단체가 평가·선정하도록 사무를 위임했다. 시는 배정된 국비 400억 원으로 우리 동네 살리기 1곳, 주거지 지원 2곳, 일반근린형 2곳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군과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도시공사 등 관련 기관과 힘을 합해 중앙 평가 대상 사업 공모에도 참여해 국비 800억 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시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지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도시재생대학’ 공모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마을공동체 교육을 확대하고 주민이 직접 계획해 제안하는 ‘소규모 재생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계속적으로 늘어나는 정부 공모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에는 재단법인 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 조직과 기능을 대폭 정비한다. 센터는 시가 연내에 선정하는 5곳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광역평가 절차 및 업무도 대신한다. 또 도시재생 뉴딜사업장의 체계적 관리와 주민역량 강화, 사업 추진 기반 구축을 위해 도시재생 지원교육을 맡는다.

시는 다복동 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연결시켜 부산만의 특화된 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3월 부산시청 회의장에서 도시재생 전문가, 시민,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녹지도시포럼 봄 심포지엄’을 열었다. 하반기에는 주민과 함께하는 설명회와 공청회, 부동산시장 점검 및 모니터링을 통한 둥지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 예방활동도 강화한다.

김형찬 시 창조도시국장은 “전쟁피란 도시인 부산만의 색깔을 가진 도시재생이 될 수 있도록 민관의 역량을 한곳으로 집중시켜 뉴딜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다함께 행복한 동네 만들기#도시재생 뉴딜지원사업#도시재생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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