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2명 살해 소식에 여론 격앙, 어렵게 사는 노인을 왜? 엄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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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28일 1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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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갈무리
사진=채널A 갈무리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이 해당 건물의 경비원 2명을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하자 누리꾼들은 경비원의 사망을 안타까워하면서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요구했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강남구 세곡동의 한 오피스텔에 사는 강모 씨(28)는 26일 오후 9시경 이 건물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경비원 A 씨(65)와 B 씨(64)를 향해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두 시간 뒤 인근 파출소를 찾아 자수한 강 씨는 “정신병으로 약을 먹어왔다”, “환청이 들린다”, “위층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민들은 언론을 통해 살해된 경비원 2명과 주민들의 관계가 원만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강 씨의 정신병력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 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이디 fore****는 경비원 2명 살해 기사에 “사람을 죽인 죄는 그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될 수가 없다”고 했고, 아이디 ue27****는 “사회에 발 내딛지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분개했다.

살해된 경비원 2명의 명복을 빈 누리꾼들도 많았다. 아이디 eunk****는 “힘들게 일하시는 누군가의 아버지고 남편이었을 텐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고, 아이디 ehdw****는 “어렵게 노년을 사는 노인을 왜왜왜 그럽니까”라고 적었다.

안전한 사회를 바란다는 이들도 보인다. 아이디 hh01****는 “정말 무섭고 끔찍하고 가슴 아픈 사건”이라면서 “이 사건으로 희생되신 피해자분들은 무슨 잘못인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일들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찰 분들 파이팅 하시고, 이러한 일들이 사라지도록 도와달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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