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경찰 출석 “물의 일으켜 죄송…하지만 피해자 회유는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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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28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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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방송 캡처.
YTN 방송 캡처.
직원 10여명에게 폭언을 퍼붓고 폭행한 의혹이 제기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경찰에 출석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날 오전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한 이명희 씨는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있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또 '화분을 던진 게 맞냐', '심경이 어떠냐', '임직원분들께 할 말 있냐',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있냐'라는 질문엔 "죄송하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피해자들을 회유한 적 있냐'라는 질문엔 "없다"라고 답했다. '죄송하다 외에 할 말 있냐'라는 질문엔 "성실히 조사받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씨는 지난 2014년 인천 하얏트호텔 공사장에서 직원들을 밀치는 등 폭행하고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관련 영상이 공개되며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 씨의 처벌을 원하는 10여 명의 피해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중에 일부는 이 씨가 가위나 화분 같은 위험한 물건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아-조현민 자매에 이어 모친 이 씨까지 경찰에 소환되며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 논란 이후 세 모녀가 수사기관 포토라인에 섰다.

앞서 조현아 대한항공 전 전무는 '물벼락 갑질'로 조현민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필리핀 도우미 불법고용' 혐의로 경찰 포토라인에 섰다. 당시 두 자매도 "죄송하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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