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바리스타툴스서 검출’ 과산화수소, 과다 섭취시 혈압↓ ‘치명적’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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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7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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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매일유업 제공
사진 = 매일유업 제공
매일유업의 컵커피 ‘바리스타툴스’에서 검출된 ‘과산화수소’는 식품에 직접 사용할 수 없다. 적은 양만 섭취해도 경련과 구토 및 설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 심한 경우 혈압을 떨어뜨려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

과산화수소는 수소와 산소의 화합물로, 옅은 푸른색을 띤다. 희석한 용액은 무색이고, 물보다 점성이 큰 액체다. 분석 시약의 산화제, 견사나 양모 등의 표백제, 플라스틱 공업에서 비닐 중합의 촉매로도 사용된다.

매일유업의 주장에 따르면 컵커피 ‘바리스타툴스’에서 검출된 과산화수소는 컵을 소독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용기 살균 후 드라이설비의 일시적인 문제로 일부 제품에서 과산화수소가 검출됐다는 것.


매일유업 측은 언론을 통해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고 해명했지만, 소비자들은 적은 양만 섭취해도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은 이미 과산화수소가 들어간 바리스타툴스가 시중에 유통된 점을 비판했다. 매일유업 측은 “해당제품을 구매하신 고객들은 고객상담실(1588-1539, 내선 1번)로 전화주시면 즉시 조치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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