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다복동’ 이야기]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부산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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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부산시청 앞에 착공하는 1800채 규모의 행복주택 조감도. 부산시 제공
올 하반기 부산시청 앞에 착공하는 1800채 규모의 행복주택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청년에게 희망을, 청년을 행복하게’라는 슬로건으로 다함께 행복한 동네만들기(다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16년 9월 맞춤형 주거안정 정책을 발표했다.

젊은 신혼부부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부산형 행복주택 1만 채와 청년에게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부산드림아파트 2만 채를 짓는 것이 주 내용이다. 첫 행복주택은 남구 용호동에 마련된 LH행복주택으로 지난해 8월 입주했다. 16m²형 14채 규모로 임대보증금은 1200만 원선, 월 임대료는 10만 원 안팎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반기에는 부산시청 앞 1만3696m²의 터에 지상 37층, 1800채 규모의 행복주택 공사를 시작한다. 2021년 준공 예정인 이 행복주택은 소형 중심으로 신혼부부에게 900채, 사회초년생과 대학생에게 540채를 우선 공급한다. 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 인근이어서 교통여건도 좋다. 입주민과 지역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 공동육아 나눔쉼터 등 육아 관련 시설과 주민체육시설, 건강관리센터와 같은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기장군 정관면 모전리에 짓고 있는 856채 규모의 행복주택은 10월 준공된다. 부산도시공사가 시행 중인 동래구 낙민동 동래역 근처 행복주택 395채는 내년 7월 준공된다.

부산도시공사는 기장군 일광도시개발지구에 999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해운대구 좌동에 100채 규모의 행복주택을 짓는다.

부산드림아파트는 사회초년생과 중소기업 근로자 등 청년층을 위한 주거안정 사업이다.

상업지역의 미개발지를 대상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민간사업자는 고품격 준공공임대아파트를 지어 주변 시세의 80% 이하로 젊은층에게 공급한다. 최소 8년 이상 임대하는 조건이다. 청년 활력과 상업지 재생,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최근 연제구 연산동 지하철 1, 3호선이 만나는 연산역 근처에 드림아파트 108채를 짓는 사업이 승인돼 착공을 앞두고 있다. 부산진구 부전동과 동구 범일동에도 드림아파트 797채를 짓는 사업이 추진 중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청년#행복주택#임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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