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역 고가도로밑 문화공간 변신… 3일 개방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녹지와 함께 북카페-무대 등 설치

3일 시민에게 공개되는 서울 성동구 옥수고가 하부 ‘다락 옥수’. 어둡고 비어있던 공간이 주민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 아래 사진은 변신 전의 모습. 서울시 제공
3일 시민에게 공개되는 서울 성동구 옥수고가 하부 ‘다락 옥수’. 어둡고 비어있던 공간이 주민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 아래 사진은 변신 전의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 성동구 지하철 3호선 옥수역 고가도로 밑이 도시재생을 통해 녹지가 어우러진 시민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 그동안 몇 가지 운동기구만 설치된 데 그쳐 주로 보행통로로 이용되던 공간을 도심의 숲 느낌이 들도록 만들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고가 하부공간 활용사업 종합계획’ 1호 시범사업에 따라 조성한 ‘다락(樂) 옥수’를 3일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다락 옥수는 옥수역 고가 밑에 지붕 같은 슬로프를 설치하고 그 위를 조경 및 녹색공간으로 꾸몄다. 슬로프 아래는 실내면적 196m²의 다목적 문화공간을 만들었다. 어린이 북(book·책)카페, 문화강좌교실 등으로 활용한다. 밖에는 각종 문화공연을 할 수 있도록 무대와 관람석도 만들었다.

특이한 시설은 다목적 문화공간 내부 ‘프리가든’이다. 집광시스템을 설치해 태양빛을 내부로 끌어모아 식물을 기르는 신기술이다. 미국 뉴욕 로라인에서 선보인 방식이다. 밖의 기상 여건에도 제약을 받지 않는다.

다락 옥수는 시와 성동구가 함께 추진했다. 성동구는 향후 어린이 대상 태양광 기술 원리체험, 식물 생육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약 180개의 고가 밑 공간이 있으나 이 중 10%만 주차장, 창고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옥수역#고가도로밑#문화공간 변신#3일 개방녹지#북카페#무대#설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