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 아냐… 불륜포장…” 미혼남녀 64% ‘오피스 와이프’에 정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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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28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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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듀오
사진=듀오
미혼남녀 10명 중 6명은 사내연애를 꿈꾼 적이 있지만 이를 공개할 의향이 있는 이들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3월 19일부터 26일까지 미혼남녀 총 275명(남 137명, 여 138명)을 대상으로 ‘사내연애’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해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남녀 응답자 중 63.6%는 사내연애를 꿈 꾼 적이 있지만, 사내연애를 할 때 연애 사실을 공개할 의향이 있는 이는 전체 남녀 응답자 중 17.8%(남 16.8%, 여 18.8%)에 불과했다.

사내연애를 밝히고 싶지 않은 이유는 ‘회사에 소문이 나는 것이 걱정되어서’가 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적으로 불편한 상황이 생길까 봐’(28.4%),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해서’(11.3%) 등 순이었다.

반면 사내연애를 공개하고 싶은 이유는 ‘어차피 들킬 것이니 미리 공개하겠다’(53.8%)는 응답이 많았다. ‘굳이 비밀로 할 이유가 없어서’(28%), ‘공식 커플로 인정받고 싶어서’(8%) 라는 이유도 있었다.

‘사내연애에 대한 로망’은 여성(48.6%)보다 남성(78.8%)이 많이 가졌다.

‘오피스 스파우즈(Office Spouse)’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오피스 스파우즈란 직장 내에서 배우자보다 더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이성 동료를 뜻한다. 일명 오피스 와이프·오피스 허즈번드로도 불린다.

미혼남녀가 ‘오피스 스파우즈’를 바라보는 시선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연인 혹은 배우자에게 예의가 아니다’(36%), ‘불륜을 포장하는 것이다’(27.6%)와 같은 부정적인 의견이 전체의 63.6%를 차지했다. ‘좀 더 친한 동료일 뿐 연인과는 다른 관계다’(19.6%),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생길 수 있는 일이다’(5.5%)라는 긍정적인 의견은 25.1%에 그쳤다.

듀오 관계자는 “직장인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바로 사무실이다. 같이 있는 시간이 많은 만큼 사내연애 역시 많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사내연애에 있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개인적인 감정을 업무에까지 끌고 오지 않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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