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양 사인은 사망 전날 폭행”… 국과수 부검감정서 검찰에 전달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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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와 동거녀에게 학대를 당한 고준희 양(5)은 사망 전날 몸이 짓밟히는 잔혹한 폭행을 당한 것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지검은 준희 양이 숨지기 전날인 지난해 4월 25일 새벽 발로 밟히고 몸에 상처가 날 정도로 잔혹하게 폭행을 당했다는 진술과 정황을 확보했다.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준희 양이 등 쪽 갈비뼈 3대가 부러지고 왼쪽 무릎 연골 사이에선 출혈 흔적이 발견됐다는 부검감정서를 검찰에 전달했다. 검찰은 준희 양의 갈비뼈 3대가 부러진 것이 사망 전날 폭행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폭행을 당한 준희 양은 4월 26일 오전 8∼9시에 숨을 거뒀다. 친부 고모 씨(37·구속)와 동거녀 이모 씨(36·구속), 동거녀 엄마 김모 씨(62·구속)가 공모해 준희 양 시신을 이불로 둘둘 싸 전북 군산의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

전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고준희양#사인#폭행#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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