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용현농협 12일 ‘콩 가공공장’ 준공식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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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 메주’와 ‘천연 손두부’ 생산으로 전국적 관심을 모은 경남 사천시 용현농협(조합장 신재균)이 대규모 콩 가공공장을 짓고 콩 제품 양산에 들어간다.

용현농협은 12일 오전 11시 조합원과 지역 기관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현농협 콩 행복나눔’ 준공식을 연다. 사업소 이름은 농민과 조합원이 콩으로 행복을 나눈다는 의미를 담았다.

용현농협이 밀양의 지엘바이오(대표 임정식)와 손잡고 개발한 건빵 메주(사진)는 기존 메주보다 크기가 작고 중간에 구멍 3개가 뚫린 모양이 건빵을 닮았다. 냄새가 없고 사계절 장을 담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건빵 메주와 소금 다시마 황태 숯 대추 등이 완비된 세트(10만 원)로 장을 담그는 데는 10분 정도 걸린다.

용현천연손두부는 인기 만점이다. 동해바다 해양 심층수를 간수로 사용하고 전통방식으로 만들어 맛이 좋고 단단하다. 명절에는 한 모 3500원짜리 손두부가 하루 3000모 가까이 팔리기도 한다. 최근에는 포장 방식을 개선해 유통기간을 늘렸다.

사업비 8억 원으로 건립한 용현농협 콩 행복나눔에서는 앞으로 건빵 메주와 손두부, 간장과 된장, 발효 콩가루 등을 생산한다. 신재균 조합장은 “손두부와 건빵 메주의 원료인 콩은 모두 조합원이 계약 재배한다. 농민의 소득증대와 콩 판로 확대에 크게 기여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055-834-1345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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