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교도소세트장에 관광용 망루 등 추가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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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 세트장이 있지만 상당수는 촬영이 끝나고 나면 후속 촬영이 없어 유지 보수비만 들어가 자치단체의 애물단지가 되기 일쑤다.

하지만 전북 익산시 성당면 교도소 세트장은 교도소라는 특화된 콘셉트의 세트장으로 성공을 거둔 곳이다. 교도소 세트장은 폐교한 초등학교 터에 2005년 지었다. 이후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도 늘었다. 지난해 SBS 드라마 ‘이판사판’을 비롯해 최근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신과 함께’ 등 16편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지금까지 총 250편이 넘는 영화와 드라마 배경지가 됐다.

전북 익산시는 교도소 세트장에 법정 세트장과 관광용 망루를 추가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관광기반시설을 늘리고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곳에서는 무료 죄수복 체험, 독방 체험, 감옥 속 인생 사진 찍기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헌률 익산시장은 “교도소 촬영과 연계되는 법정 세트장에 대한 수요가 많고 교도소 망루에 오르고 싶어 하는 관광객이 많아 망루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익산시 교도소세트장#익산시 교도소세트장 관광용 망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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