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대와 4년제 사립대에 이어 사립 전문대의 입학금도 단계적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7일 교육부와 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구체적인 입학금 폐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를 시작한다. 전문대교협은 18일 회장단 회의, 25일 총회를 거쳐 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전문대교협은 입학금 폐지를 반대했다. 4년제 사립대보다 입학금 의존율이 높아 폐지할 경우 재정이 더욱 악화된다는 이유에서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6학년도 129개 사립 전문대의 입학금 수입(1339억 원) 비율은 등록금 수입의 5%로 일반 사립대(2.9%)보다 높다. 하지만 입학금 책정 근거가 불분명한 데다 폐지 여론이 커지며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문대 8곳을 포함한 국·공립대와 4년제 사립대가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없애기로 했다. 교육부는 전문대의 열악한 재정 상황을 감안해 실제 입학 관련 업무에 쓰이는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입학금을 3∼5년 안에 폐지하되 국가장학금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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