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숨진 고준희 양(당시 5세)이 폭행으로 쇼크사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자 누리꾼들의 공분도 커지고 있다.
5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준희 양 사인에 관해 외부 충격으로 인한 2차 쇼크사 가능성을 경찰에 통보했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준희 양의 친부 고모 씨(37)와 고 씨의 내연녀 이모 씨(36)는 폭행 사실을 서로에게 떠넘겼다.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 김영근 수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망 전날인) 4월 25일 새벽 1시경 고 씨와 이 씨가 각각 피해자의 등을 발로 차고 밟은 사실이 있으며 이와 같은 학대 행위 끝에 4월 26일 오전 피해자를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고 씨의 차에 태우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씨와 이 씨가) 때렸다는 사실은 서로 각자 인정하지 않지만, 상대를 지목해서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준희 양이 폭행으로 쇼크사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고 씨와 이 씨를 향한 비난 글을 쏟아냈다. 아이디 chuc****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관련 기사에 “읽을 때마다 5세 아이가 느꼈을 고통과 공포가 느껴지는 것 같아서 너무 힘들다”고 밝혔다.
쇼크사 가능성에 동조하는 누리꾼도 많았다. 아이디 newa****는 “아이는 쇼크사가 쉽게 발생할 수 있다”면서 “내 아는 아이는 집에 불이 좀 났는데 엄마한테 ‘불 났어’ 하곤 기절한 후 응급실에 갔다”고 설명했다.
왜 폭행을 했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이디 hjse****는 “왜 때렸지? 그래도 태어날 때부터 안아주고 달래주고 정이라는 게 있을 텐데 휴”라는 댓글을 남겼다.
가해자에게 합당한 처벌을 가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아이디 gjy0****는 “얼마나 애를 그렇게 했으면 쇼크사로..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면서 “똑같이 처참히 응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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