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환경부는 2016년 6월~2017년 5월 1년간 지하역사, 실내주차장, 여객버스 대합실, 도서관, 전시시설, 목욕탕, 장례식장, 학원 등 18개 다중이용시설 230여 개 지점에서 실내 부유곰팡이 농도를 측정했습니다.
평균 농도는 m³당 463CFU(Colony Forming Unit·세균의 집단군락을 세는 단위). 세계보건기구(WHO)의 실내권고기준(500CFU 이하)을 아슬아슬하게 지켜졌지만 일부 시설은 겨울에도 꽤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5. 서울시내 3개 고속버스터미널 대합실의 실내 부유 곰팡이 농도는 12월에도 m³당 평균 499CFU를 기록했습니다. 체육관 2곳은 12월 평균 373.1CFU, 전시시설 3곳은 1월 평균 농도가 303.7CFU였습니다.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오래 머물게 되니 생각보다 많은 곰팡이를 흡입할 수도 있죠.
#6. 18개 시설군에서 가장 고르게 발견된 곰팡이 중 하나인 클라도스포리움(Cladosporium).
축농증과 피부·폐 감염을 일으키고 치료하지 않으면 천식 같은 심각한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곰팡이입니다.
폐렴·뇌수막염을 일으키는 크립토콕쿠스(Cryptococcus) 로도토룰라(Rhodotorula), 아크레모늄(Acremonium) 등 일부 곰팡이는 늦가을과 겨울철에만 발견되기도 했죠.
#7, 곰팡이는 모두 여름철에 더 번식한다는 일반적 상식과는 전혀 다른 결과였습니다.
#8. 겨울철 실내 곰팡이를 줄이려면 환기와 청소가 가장 중요합니다. 곰팡이는 적절한 습도와 온도가 주어지면 약간의 영양분만 있어도 급격히 번식하거든요.
여름철이라면 외부 공기를 차단하고 제습해야 하지만 바깥이 더 추운 겨울철에는 통풍을 늘려 습도와 온도를 떨어뜨리고 공기를 순환시켜 제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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