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속으로…” 강원 겨울축제 ‘팡파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평창 윈터페스티벌 등 22일 개막… 송어축제-뮤지컬 등 행사 다양
화천엔 2만7000개 산천어등 점등

강원 화천군 화천읍 도심에 마련된 선등거리 점등식이 23일 열린다. 2만7000여 개의 산천어 모양 등이 형형색색 아름다움을 뽐낸다. 사진은 지난해 선등거리 모습. 화천군 제공
강원 화천군 화천읍 도심에 마련된 선등거리 점등식이 23일 열린다. 2만7000여 개의 산천어 모양 등이 형형색색 아름다움을 뽐낸다. 사진은 지난해 선등거리 모습. 화천군 제공
22일 강원 ‘평창 윈터페스티벌’과 ‘로맨틱 춘천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강원 겨울축제의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겨울올림픽 개최 도시 평창군에서 열리는 윈터페스티벌은 전통의 평창 송어축제와 대관령 눈꽃축제를 통합한 행사. 송어축제는 22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눈꽃축제는 내년 2월 7∼22일 대관령면 송천 일원에서 열린다.

‘눈과 얼음, 송어가 함께하는 겨울 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송어축제에서는 메인 프로그램인 얼음낚시와 송어 맨손잡기를 비롯해 눈썰매, 스노봅슬레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대관령 눈꽃축제는 눈 조각 전시, 알몸 마라톤 대회 등의 각종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

김영구 평창송어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제2영동고속도로와 경강선 KTX 개통으로 이전보다 많은 수도권 주민들이 송어의 고장, 올림픽의 고장 평창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송어의 입맛과 손맛을 즐기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밝혔다.

로맨틱 춘천 페스티벌은 22일 오후 7시 공지천 의암공원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주 시설인 아이스링크와 전시, 체험관은 내년 1월 28일까지 운영되고, 참여 프로그램은 내년 1월 1일부터 11일간 진행된다.

22∼31일 오후 1시와 7시 두 차례 뮤지컬 갈라쇼와 아동을 위한 연극, 밴드와 댄스 공연 등이 펼쳐진다. 1월 매주 토요일에는 아이스하키 골 넣기와 다양한 종류의 썰매를 체험할 수 있는 복불복 썰매 타기가 운영된다. 708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DJ 음악다방이 운영되고, 최동용 춘천시장이 1월 1일 DJ 코너에 출연해 덕담을 하면서 춘천의 옛 추억을 일깨워 준다. 아이스링크 입장료는 시간당 1000원, 스케이트와 썰매 대여료는 2000원이다. 화천 산천어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선등(仙燈)거리 점등식과 실내얼음조각광장 개장식은 23일 열린다. 화천군 화천읍 도심의 선등거리에서는 2만7000여 개의 산천어등이 밤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인다. 또 화천읍 서화산 광장에 조성된 실내얼음조각광장에는 중국 빙등 기술자들이 1개월 동안 빚어낸 30여 점의 대형 얼음조각들이 전시된다. 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6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이 밖에 ‘홍천강 인삼송어축제’가 내년 1월 5∼21일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변 일원에서, ‘태백산 눈축제’가 내년 1월 19일∼2월 11일 태백산국립공원과 황지연못, 태백문화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강원도 원조 겨울축제인 ‘인제 빙어축제’는 내년 1월 27일∼2월 4일 인제군 남면 빙어호 일원에서 열린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