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부룬디에 내년 9월 ‘최정숙女高’ 설립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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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숙을 기리는 모임’(회장 김선희)은 아프리카 부룬디공화국 부반자 지역에 국립 ‘부룬디 최정숙 여고’를 설립한다고 6일 밝혔다.

부룬디 전역에서 여학생 200명을 선발해 기술교육과 고교과정 학습을 병행한다.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 부룬디 정부는 학교 터를 제공하고 기숙사를 짓는다. 모임이 2억1500만 원을 후원한다. 이 후원금은 빈민국에 학교를 세우자는 취지로 모금한 것이다. 모임 관계자는 “후원금은 학교 건물 신축과 교육기자재 구입 등에 쓰인다. 최정숙 선생 재조명 사업과 함께 빈민국 학교 설립, 청소년 후원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정숙 선생(1902∼1997)은 독립운동가이자 민족교육자로 신성여중고교 초대 교장과 초대 제주도교육감을 지냈다. 여성으로는 최초의 교육감이었다. 모임은 최 선생의 교육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만든 비영리단체다.

부룬디는 아프리카 중부에 있는 인구 1200만 명의 나라로 수도는 부줌부라다. 벨기에 통치를 받다가 1962년 독립했다. 올해 국제통화기금(IMF) 기준 국내총생산(GDP) 34억 달러로 세계 158위 빈국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부룬디 최정숙 여고#최정숙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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