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산업체 1000여 곳과 협약… 주문식 교육 활성화 위한 기반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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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과학대는 올해 부산지역에서 유일하게 10년 연속 교육부가 주관하는 ‘교육역량강화사업’과 ‘특성화전문대학육성(SCK)’사업에 선정됐다. 또 2015년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유니테크(취업보장형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산학 맞춤 기술인력 양성사업’에도 잇따라 선정됐다.

산학협력 기반 조성 및 협력 네트워크 강화


동의과학대는 1000여 개의 국내 산업체와의 협약 체결을 통해서 산학협력과 연계(주문식)교육 활성화를 위한 탄탄한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대학 중장기 발전 전략인 ‘DIT Innovation 3.0’을 수립하고 산학협력 활성화를 핵심과제로 선정해 노력한 결과다.

특히 동의과학대는 주문식 교육의 내실화, 산업체 협약 및 관리 체제 개선, 산업체 기술지원, 산업체 수요에 입각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동남권 산학협력 우수 대학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동의과학대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 동남권역 산업체 수요에 기반을 둔 산학협력 친화형 대학체제를 완성해 산업현장 적응력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전문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산업체와의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해 산학협력의 효율성 및 전문성을 더욱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신 산학협력협의체’ 운영을 통해 산학 네트워크를 내실 있게 관리할 수 있는 산학협력 친화형 대학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협의체 중에서 활동이 활발한 협의체를 발굴한 뒤 대학이 협의체의 일원으로 참가해 산학협력 네트워크의 유대를 강화해 나가는 방식이다.

기계, 금형, 조선, IT, 전자분야 등에 걸쳐 모두 472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는 전국 14개 산학협력협의체에 주요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동의과학대는 기업의 수요와 요구에 부응하는 최적의 산학협력 서비스를 지원하고,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인력양성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기업에 최적의 산학협력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동의과학대는 2012년부터 지역 산업체 경쟁력 향상을 위한 Business Plug-in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사급 산업체 코디네이터의 산업체 수요조사를 통해 산업체의 교육훈련, 경영 및 기술자문, 정보 제공 등의 요구를 국내외 전문가와 접속(Plug-in)시켜 해결함으로써 산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산업체의 문제해결을 위한 최고 전문가를 발굴해 중개해주는 B2E(Business-to-Expert group) 모델인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동의과학대는 지금까지 1600여 건을 지원했다.



맞춤형 주문식 교육의 확대와 창업문화 활성화


동의과학대는 지난해 처음으로 특성화고·전문대학·산업체의 연계교육을 통해 자동차, 기계, 전자 등 뿌리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기술사관육성사업단의 사관생을 배출했다. 1기 사관생들의 취업률은 78.4%였으며 올해 배출된 2기 사관생들의 취업률은 81.5%로 더 높아졌다. 내년에 배출되는 3기 사관생도 모두 참여한 산업체와 취업을 위한 3자 협약을 완료한 상태다.

동의과학대는 또 부산지역 최대 자동차부품 회사인 성우하이텍 등 협약을 체결한 13개 기업과의 연계 교육을 통해 5년간 자동차 부품 설계 및 생산 전문 인력 15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2015년 3D스캐너·프린터, 레이저 가공기, 계측장비를 갖춘 디지털 창작 공간인 ‘에디슨 공작소·3D 창작터’를 마련해 융·복합 교육 현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동의과학대는 1팀-1프로젝트, 산학협력 캡스톤디자인 등 다양한 실습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능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정규교육과정으로 편성된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은 산업체 인사가 공동으로 지도하는 산업수요 기반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취업률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학생들의 팀워크 향상 및 창의력 증진의 발판이 되고 있는 동의과학대의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은 학문 간 장벽을 허무는 융·복합 캡스톤디자인 과제 수행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김영도 동의과학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실무 능력과 경험 배양을 위한 교육과정에 방점을 둔다. 산업체 인사들이 학생들이 배울 교과목을 토의하고 결정해 구성한다”며 “교육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공학기술교육인증제도 전체 공학 계열에서 시행 중이다. 덕분에 우리 대학을 졸업하면 외국에서도 2년제 대학을 마친 것으로 인증해 준다”고 말했다.

이현두 기자 ruchi@donga.com
#동의과학대#산학협력협의체#캡스톤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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