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아빠, 세월호 유골 은폐 의혹에 “숨겨진 진실 얼마나 거대할지 상상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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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23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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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골 은폐 의혹

사진=김영오 페이스북
사진=김영오 페이스북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는 해양수산부가 세월호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가 추가로 발견된 사실을 닷새 동안 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 “역시 저들은 우리를 사람 취급도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김 씨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가 가라앉기 전부터 지금까지 많은 걸 숨겨 왔기 때문에 작은 뼛조각쯤은 우습게 생각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작은 뼛조각 하나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숨겨진 진실이 얼마나 거대할지 감히 상상 할 수 조차 없다”며 “세월호의 모든 진실이 밝혀지는 날 적폐도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씨는 이어 자유한국당이 세월호 유골 은폐 의혹과 관련해 “천인공노할 일”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 “참을 인(忍)이 세 개면 살인도 면한다는데…. 내 마음 속 새길 곳이 없을 때까지 어디 한 번 계속 해봐라”고 분개했다.

앞서 김 씨는 20일에도 페이스북에서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사회적 참사법)’을 반대하는 한국당을 겨냥해 “1기 특조위는 당시 새누리당의 방해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3년7개월이 지난 지금도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싶은가? 아니 정치적으로 이용할게 남아 있는가?”라고 비난한 바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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