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테크노밸리에 현대아울렛 입점 확정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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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용산동(대덕테크노밸리)에 호텔과 컨벤션, 판매시설을 갖춘 ‘현대아울렛’ 입점이 사실상 확정됐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시는 도시계획·건축공동심의위원회를 열어 ㈜현대백화점이 용산동에 호텔, 컨벤션, 판매시설 등 관광휴양시설을 짓는 세부개발계획을 심의해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심의위원들은 사업자인 현대백화점의 당초 계획에 호텔 객실 수 증설, 관평천변 정비와 녹지공간 확충 등을 보완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달 열린 1차 심의에서는 심의위원들은 투자사업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대전의 이미지 제고 등 긍정적 효과는 인정하면서도 건축물 위치 및 디자인 조경, 주차 접근성 향상 등을 보완사항으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 측은 보완을 거쳐 이날 조건부로 승인받은 것. 보완 내용을 보면 호텔 시설은 종전 50개실에서 100개실로 늘어난다. 대전시 관계자는 “심의 통과로 세부개발계획의 큰 틀이 결정된 만큼 심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보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건축계획 및 교통영향평가 등의 통합심의와 구의 건축인허가 등 행정 절차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총사업비 2140억 원(2017년 10월 말 현재)을 들여 유성구 용산동 579번지와 608번지 일원 9만9690m²(약 3만 평)에 250개 매장 규모의 아웃렛과 별관으로 호텔과 컨벤션센터를 지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부에서 골목상권 침해와 특혜 시비 등에 휘말려 사업이 지체돼 왔다. 백화점 측은 이번 보완 내용이 심의위를 통과함에 따라 건축계획 및 교통영향평가, 유성구의 건축 인허가 등의 절차가 끝나면 내년 중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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