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독교 순례길’ 14일 개장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4일 03시 00분


코멘트

제주성내교회∼사라봉 8km 구간

제주시 원도심 등을 걸으며 제주 기독교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순례길이 개장한다.

제주도, 제주관광공사, 제주CBS는 기독교 순례길 마지막 코스인 ‘은혜의 첫길’ 개장식을 14일 오전 10시 제주시 제주성내교회에서 개최한다.

코스는 제주성내교회에서 출발해 산지천과 동문시장 등을 거쳐 사라봉까지 8km 구간이다. 1908년 2월 제주 선교를 위해 찾은 이기풍 목사(1865∼1942)의 여정을 따라 조성했다. 이 목사는 한국 교회 최초로 배출된 7명의 목사 중 한 명이다. 제주 기독교 초기 역사를 만든 주역이기도 하다.

코스에는 제주YMCA, 관덕정 광장, 제주영락교회 첫 예배 터, 제주제일성결교회 터, 제주중앙감리교회 터, 제주 최초 유치원인 중앙유치원, 순국지사 조봉호 기념비 등이 있다.

은혜의 첫길은 2011년부터 추진해 온 기독교 순례길의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코스다. 기독교 순례길은 제주시 애월읍 금성교회에서 이도종 목사 생가, 협재교회로 이어지는 1코스 ‘순종의 길’(14.1km) 개통으로 시작했다. 2코스는 ‘순교의 길’(23.0km)로 제주시 한림읍 협재교회에서 조수교회, 저청교회, 청수성결교회, 이도종 목사 순교 터까지 23.0km다. 3코스 ‘사명의 길’(21.4km)은 제주시 한경면 조수교회를 출발해 용수저수지, 순례자교회, 고산교회, 조남수 목사 공덕비에 이른다. 4코스는 ‘화해의 길’(11.3km)로 이도종 목사 순교 터에서 대정교회, 강병대교회, 조남수 목사 공덕비 등을 지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 기독교 순례길#은혜의 첫길#제주성내교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