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하구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은 주민에게 유료 시설 입장료와 이용료를 서로 감면해 주기로 했다. 두 자치단체는 7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행정협의회를 열고 이르면 올해 안에 서로 조례를 개정해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감면은 양측이 해당 지역 주민에게 주는 입장료 및 이용료 할인 혜택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방식으로 해준다. 서천군은 이와 함께 관용차를 교체할 때 군산에 있는 한국GM 차량을 우선 구매하기로 했다. 양측은 2004년부터 군산시의 핵폐기장 유치 신청, 금강 하구 해수 유통과 인공섬 개발, 공동 조업 수역 설정 등 현안을 놓고 사사건건 충돌하며 갈등을 빚어오다가 2014년부터 상생·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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