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만 생태공원에 큰고니 조형물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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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의 보고인 전남 강진만에 큰고니 상징 조형물(조감도)이 들어선다.

강진군은 강진읍 강진만 생태공원에 큰고니 상징 조형물 설치 공사를 내년 상반기에 완료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가로 17m, 세로 28m, 높이 20m 규모의 상징 조형물은 강진만을 향해 바람에 몸을 맡기며 비상하는 큰고니의 날갯짓을 표현하고 있다. 양 날개 사이에 전망대가 설치돼 강진만을 조망할 수 있고 멋진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강진만 양쪽 제방을 걸어서 조형물에 오갈 수 있도록 나무 인도교(흔들다리)를 설치한다. 40m 길이의 다리는 관람객이 갯벌과 바다 생태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강진만 생태공원은 천연기념물 제201-1호 고니와 제201-2호 큰고니의 월동지로 유명하다. 곧게 뻗은 남포제방 주변에 66만1100m² 규모의 갈대 군락지가 형성돼 있다. 갯벌 습지가 드넓게 펼쳐진 상류에는 붉은발말똥게와 기수갈고둥, 노랑부리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9종을 비롯해 1131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만에서 날갯짓을 하는 큰고니 상징물과 함께 강진만 생태공원도 비상해 국내 대표 생태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강진만 생태공원#강진만 생태공원 조형물#큰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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