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 ‘프렌치불독’ 사건, 드라마 하차 요구로 확산…“책임져”vs“마녀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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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23일 1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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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드라마 ‘변혁의 사랑’ 홈페이지
사진=드라마 ‘변혁의 사랑’ 홈페이지
최근 한식당 한일관 대표 김모 씨(53·여)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배우 겸 가수 최시원의 가족이 키우는 프렌치 불독에게 다리를 물린 후 패혈증으로 사망한 가운데, 많은 누리꾼이 최시원이 출연 중인 드라마 ‘변혁의 사랑’ 홈페이지를 통해 그의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김 씨는 지난달 30일 가족과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고 있었다. 이때 아래층에서 문이 열리면서 최시원 가족이 키우는 프렌치불독이 들어와 갑자기 김 씨의 왼쪽 정강이를 물었다. 최시원의 어머니가 엘리베이터 하강 버튼을 누르고는 두고 온 휴대전화를 가지러 다시 집으로 들어갔을 때 변이 생긴 것.

이후 김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이달 5일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해당 사건이 보도된 후, 네티즌의 질타를 받은 최시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에게 사죄드린다. 부주의로 엄청난 일이 일어나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를 향한 비난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최시원이 사과문을 언론에서 보도된 날(21일)에 게재해 진실성이 없다는 것. 특히 네티즌 다수는 최시원이 현재 출연 중인 tvN드라마 ‘변혁의 사랑’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그의 하차를 촉구 중이다.

네티즌 ㄱ****은 “최시원 하차 강력하게 요구한다”라며 “첫째,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개가 타인을 사망에 이르게 한 후에도 몰상식적인 행동(반려견 생일파티 사진 게재)을 해왔다. 둘째, 최시원이 언론에 알려진 이후로 갑자기 사과와 유감을 표명하는 것은 위의 행동과 모순임. 셋째, 인성적으로 XXX인 배우가 인기 드라마에 나와서 위 사건과 연상작용을 불러 일으켜서 방송국 전체에 아주 나쁜 이미지를 계속 주고 있음”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네티즌 ㅎ****은 “사람이 죽었다. 최시원 하차 바란다. 최시원은 견주로서 책임을 지고 모든 활동을 접고 속죄하며 사는 게 사람의 도리”라고 비난했으며, ㄱㅇ****은 “최시원 씨 때문에 작품 안 보려고 한다. 꼭 하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개를 보호구 없이 방치하는 것은 살인 교사다”(ㅈ****), “최시원 씨 볼 때마다 프렌치 불독이 생각난다”(ㅇ****), “더 늦기 전에 하차 좀 하라”(ㅂ****) 등의 반응이 있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사건 당일 현장에 없던 최시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죄를 저지른 당사자도 아닌데 공인이라 너무 마녀사냥 몰이 인 듯”(p****), “사건 현장에 최시원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왜 하차하라는 건가”(ㅎ****) 등의 의견을 내놨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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