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극심한 모욕, 용서할 수 없는 폭력”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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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5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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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미홍 대표
사진=정미홍 대표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김정숙 여사를 겨냥해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면서 “극심한 모욕을 하는 것은 단순한 비판이 아니라 용서할 수 없는 폭력”이라는 정 대표의 과거 탄원서 내용이 재조명 받았다.

5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정미홍 대표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정 대표가 지난 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정숙 여사를 비난한 글이 뒤늦게 화제가 됐기 때문. 이 글에서 정 대표는 김정숙 여사를 겨냥해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행태”, “아톰 아줌마”,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시라”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누리꾼들은 비난의 수위가 지나치게 센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정미홍 대표는 지난 2013년 5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성한 당시 경찰청장에게 보내는 탄원서를 공개했다. 탄원서에서 정 대표는 “SNS 상에서 계속되는 무차별적이고 집단적인 공격으로 인해 본인은 수백만이 지켜보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있을 수 없는 망언을 한 자’로 낙인 찍히게 되었다. 이는 본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을 뿐 아니라, 본인에게 사회적, 정신적으로 측정할 수 없는 지대한 피해를 주었다”면서 “극심한 모욕을 하는 것은 단순한 비판이 아니라 용서할 수 없는 폭력이라고 여겨져, 사회 질서 유지 차원에서라도 처벌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부를 엄선하여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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