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배송업체 마켓컬리, 해킹으로 34만명 개인정보 유출 “결제정보는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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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22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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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켓컬리 홈페이지
사진=마켓컬리 홈페이지
신선식품 배송 O2O(Online to Offline) 스타트업 마켓컬리가 해킹을 당해 회원 약 34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22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마켓컬리는 지난 21일 해킹 공격을 당해 회원 34만명의 개인정보를 해킹당했다고 신고했다. 마켓컬리는 연매출 200억원 규모의 신선식품 배송 스타트업이다.

마켓컬리는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려 “20일 3차에 걸친 해킹 공격을 받아 1·2차 해킹은 방어에 성공하였으나 3차 해킹시 고객님의 일부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발견했다”며 “유출로 인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피해 예방을 위해 발견 즉시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자진 신고하여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번 해킹으로 회원 아이디와 이메일, 전화번호 등이 유출됐다. 다만 고객의 이름, 배송정보와 구매내역, 결제 정보 등 개인정보는 안전함을 확인했다.

사진=마켓컬리 홈페이지
사진=마켓컬리 홈페이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추가 피해가 없는지 현장 조사에 나섰다. 아직 구체적인 해킹 원인도 파악되지 않았다.

마켓컬리는 “기존에 진행 중이던 아마존 웹 서버 이전을 조기 완료하여 보안을 추가로 강화할 예정”이라며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안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별도의 문의가 있거나 피해가 발생한 경우, 해당 업체 고객센터에 전화 상담하면 된다.

O2O 스타트업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은 올해 들어 숙박 어플리케이션 ‘여기어때’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8일 방송통신위원회는 개인정보 300만 건을 유출한 ‘여기어때’에 과징금 3억원과 책임자 징계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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