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한복을 입고 주요 공연장을 찾으면 입장료 할인 혜택을 크게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11월까지 세종문화회관, 남산국악당, 서울돈화문국악당, 삼청각 등에서 열리는 21개 공연을 찾는 한복 관람객에게 입장료를 대폭 할인한다고 5일 밝혔다. 티켓 값이 3만 원 이하인 공연은 입장료를 1000원까지 깎아준다.
공연장 홈페이지에서 ‘한복 착용 관람료 할인’ 메뉴를 선택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권을 예매할 수 있다. R석 입장료가 7만 원인 세종문화회관의 ‘차이콥스키 발레 스페셜 갈라’는 4만 원, S석 입장료가 3만 원인 서울시무용단의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은 1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한복 착용 확인은 공연 당일 매표소 옆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진행된다. 공연장의 현장 직원이 한복을 입은 관람객의 모습을 촬영해 근거 자료를 남긴다. 미리 입장권을 예매하지 않아도 한복을 입고 공연장에 가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생활 속에서 한복 입기를 장려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3년 10월부터 한복을 입으면 서울 4대 고궁과 종묘, 왕릉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했다. 종로구는 한복 입은 사람은 음식값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음식점 111곳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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