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신고 된 6세 소년, 공원서 발견된 후 한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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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28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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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 경찰 소셜미디어
사진=부산 경찰 소셜미디어
실종 신고 된 6세 남자 아이가 스스로 공원에 놀러간 것으로 밝혀져 안도감을 주었다.

부산경찰청은 최근 공식 소셜미디어에 “부산 시민공원에서 혼자 돌아다니는 6살 남자 어린이가 있다는 신고!”라는 글을 게재했다.

경찰청 측은 “확인해보니 몇 시간 전에 실종아동신고가 들어온 아이였다”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는 경찰에게 “혼자 버스 타고 (공원에) 왔어요. 나는 카드나 돈 안내고 탈 수 있어요”라고 야무지게 말했다.

이어 경찰청 측은 “나는 놀러 나왔을 뿐인데 왜 다들 난리냐는 듯한 시크한 표정. 아빠 번호도 외우고 있고 집에 가는 방법도 알고 있는 똘똘한 아이였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는 연락받은 부모님이 혼비백산해서 달려오시는 동안 지구대에서 수박 큰 거 2조각 먹고 따뜻한 율무차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엄마 손 잡고 시크한 안녕을 남기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에 많은 네티즌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들은 “조그만 녀석이 아주 당차네”(ㄱ****), “미취학어린이가 무료로 버스탈수 있는 건 보호자 동행 했을 때 가능하고, 단독탑승은 버스비 내는 걸로 알고 있다. 버스기사님이 먼저 발견하실 수도 있었는데 조금 아쉽다”(J****), “그래도 애가 잘 찾아다녔네. 요즘 애들 저렇게 쿨하게 돌아다니기 쉽지 않은데”(ㅇ****)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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