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경영인재의 산실…강원대 경영회계학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8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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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경영회계학부 수업 장면
강원대 경영회계학부 수업 장면
강원대 경영회계학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경영인재를 기르고 있다. 1970년 개설된 이래 전문경영인과 회계전문가 육성을 위해 늘 새로운 교육방법을 도입해왔다. 이런 노력 덕분에 2016년 강원도 최초로 ‘한국 경영학교육 인증’을 획득했으며 전국 최고 수준의 경영학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경영회계학부의 교육 목표는 뭘까. 경영전문지식, 현장적응역량, 글로벌역량, 윤리성을 갖춘 핵심인재양성이다. 이를 위해 신입생에게는 대학 교육의 기초를 다지는 과목 중심으로, 2학년부터는 적성과 희망 진로를 위한 전공 및 트랙 과목 중심으로 교과과정을 편성했다.

신입생들이 글쓰기와 말하기, 의사소통영어, 경제경영수학, 경영경제통계 등 기초과목을 제대로 익히기란 사실 쉽지 않다. 과제도 만만치 않은데다 공부해야 하는 양도 많다. 하지만 경영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선 반드시 배우고 익혀야 하는 과목들이다.

2학년부터는 전공(경영학, 회계학) 및 트랙(마케팅, 재무, 생산, 인사, 글로벌비즈니스, 공공기관, ICT융합비즈니스)을 선택해 수업을 듣는다. 회계사나 세무사 자격증을 따려면 회계 트랙을, 금융권 취업을 원하면 재무관리 트랙을, 빅데이터 분석에 관심이 있으면 ICT융합비즈니스 트랙을 선택해 각 트랙의 과목을 수강한다.

교과과정을 한번 들여다보자. 경영학전공의 경우 2학년은 미시경제학 계량경영학 마케팅커뮤니케이션 글로벌e비즈니스를 배운다. 3, 4학년 1학기엔 파생금융상품론 글로벌마케팅 비즈니스인텔리전스와 데이터마이닝을, 3, 4학년 2학기엔 재무제표분석 소비자행동 글로벌인턴십 1, 2를 익힌다. 회계학 전공은 2학년 때 원가회계 관리회계 중급회계1,2를, 3학년은 세무회계1 중급회계3 회계감사 회계학캡스톤디자인을 배운다. 4학년은 세무회계실무 회계학종합실습 재무제표분석 등을 배운다.

수업은 경영전문지식과 현장적응능력을 키우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기업이 당면한 문제를 팀 단위로 해결하는 형식의 수업이 많다. 예를 들어 마케팅리서치 수업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유스마케팅 팀이 제시한 마케팅 과제를 팀 단위로 해결하면서 현대차의 멘터링을 받고, 우수학생들은 ‘현대차 글로벌 대학생 마케팅 캠프’에 초청된다.

경영학전공은 발표수업이 많은 편이다. 발표수업은 주로 팀 과제를 통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 발표하고 경영학의 특성을 이해하는 수업 형태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 팀원들과의 교류를 통한 의사소통 능력까지 향상시킨다.

인상적인 수업을 얘기해달라고 하자 금융권 취업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는 정기원 씨(4학년·회계학 전공)는 정재연 교수의 ‘세무회계’(3학년 1학기)를, 공기업에 취업하려는 남주성 씨(4학년·경영학 전공)는 박상규 교수의 ‘마케팅’(2학년 2학기)을 꼽았다.

정 씨는 “다소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세무회계 분야에 흥미 있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해 준 재미난 수업이었다”고 말했다. 남 씨는 “생산자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유통시키는데 관련된 경영활동을 일컫는 마케팅의 의미와 중요성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열정적인 수업이었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한 다양한 비교과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이 학부의 강점이다. 취업특강, 기업체 견학, 글로벌 패스파인더, 회계정보 실무경진대회, 회계세무고시반 등이 대표적이다.

졸업 후 이들은 어디로 진출할까. 회계사 세무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기업(경영컨설턴트. 시장조사전문가,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자산관리사, 노무사, 손해사정인)이나 공공기관(공기업·공사·공단)으로 취업한다. 여기에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이라는 날개를 달았다. 올해 건강보험공단 도로교통공단을 비롯한 13개 공공기관이 원주혁신도시로 이주했다. 문재인 정부가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30% 이상 채용 공약 실행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이들 공공기관으로의 진출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경영회계학부의 2018학년도 모집인원은 224명. 수시에서 148명(학생부종합전형 73명, 학생부교과전형 75명)을 뽑는다.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 서류 100%, 2단계 학생부 60%+면접 40%이다. 학생부교과전형(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은 학생부 70%+면접 30%로 선발한다. 정시는 일반전형 가군으로 76명을 뽑으며 수능 100%를 반영한다.

2017학년도 수시 입학경쟁률은 학생부교과 교과우수자 전형 4.05 대 1, 지역인재 전형 3.38 대 1, 학생부종합 미래인재 전형 4.32 대 1이었다. 정시 입학경쟁률은 4.66 대 1.

손진호 전문기자 songba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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