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미래농업 이끌 인재양성의 요람 ‘우뚝’…전남대 농업경제학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8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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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가람혁신도시 조성으로 더 넓어진 ‘취업의 문’

전남대 농업경제학과 학생들이 세계김치연구소 관련 수업을 듣고있다.
전남대 농업경제학과 학생들이 세계김치연구소 관련 수업을 듣고있다.
농업은 인류의 시작과 함께 태동한 가장 기본적인 산업이다. 인간의 생명 유지에 필요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이야말로 ‘산업 중의 산업’이라 할 수 있다. 문명의 발달이 거듭되면서 최근에는 고부가가치의 제6차산업으로까지 그 위상과 역할이 진화하고 있다.

전남은 그 농업을 가꾸고 발전시켜온 생명의 땅이다.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이다. 전국 제1의 곡창지대를 갖고 있고, 기후가 온화해 생명의 원천인 식량을 우리 국민들에게 공급해왔다. 그 중심에 전남대학교가 있다. 전남의 농업발전을 이끈 인재양성과 농업기술 발전에 핵심 역할을 담당해왔다.

농업경제학과는 그 가운데서도 ‘심장’이다. 1952년 국립 전남대학교 개교와 역사를 같이 하는 전통의 명문으로서, 한국 농업 및 농촌사회 발전과 인재양성의 소임을 다해왔다. 생산과 유통, 서비스를 망라한 거대산업으로 진화한 농업의 미래를 앞장서 이끌고 있다.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사회가 요구하는 농업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키워내고 있다.

농업경제학과는 농업과 농촌사회 문제, 자원 및 환경문제 해결에 필요한 학문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농업경제학과 학도들은 농업, 농촌문제를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학습하는 농학도임과 동시에 경제학도, 나아가 사회학도이기도 하다.

주요 교과목은 농업경제학, 농업정책학, 농업통계학, 농업경영학, 농산물 유통론, 농산물 가격론, 자원 및 환경경제학, 식품소비경제학 등이다. 이들 교과목을 통해 농업 및 농산물에 관한 총체적 응용경제이론을 적용, 국민경제의 기초산업으로서의 농업이 지니고 있는 여러 가지 특수한 상황을 분석한다. 또한 기초경제이론부터 현장실습과 최신 컴퓨터 분석기법까지 다루고 있다.
체계적인 전공이론을 바탕으로 농업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학생들의 진로선택을 돕기 위해 다양한 현장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연구 분야의 다각화를 통해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산·학 연계 과정을 통해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교수-학생 간 다양한 교류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교육효과를 높이고, 학생들의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취업아카데미, 취업동문 초청 세미나, 유관기관 취업설명회 등을 수시로 개최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취업에 대한 동기부여를 확실하게 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JOB로드맵, ‘진로설계와 자기이해’ 강의 참여, 모의면접 등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높여주고 있다. 또 지도교수와 재학생의 1 대 1 상담제를 운영, 체계적인 진로지도를 펴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맞춤형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참여를 통한 산학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다각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취업친화형’ 학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MOU를 체결, 상호 교류를 강화함으로써 교육효과를 극대화함은 물론 학생들의 자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각종 경시대회 등 학생들의 대외 활동 참가도 활발하다. 학부생 3명으로 구성된 ‘애니팜’ 팀이 지난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청년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2016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배출하기도 했다. 매년 열리는 한국농업경제학회의 대학원생 논문경시대회와 한국농식품정책학회의 대학생 논문경시대회에서도 꾸준히 수상자를 내고 있다.

농업경제학과 졸업생들은 농업관련 대학과 정부기관, 연구기관을 비롯 공기업, 일반기업체, 금융기관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진출해 한국의 농업 및 지역사회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 국¤공영기업,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농업 관련 공공기관과 연구시설에 다수의 졸업생이 진출해 한국 농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농업협동조합, 기업체, 금융계, 언론계 등으로 진출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대학원에 진학해 학문의 깊이를 더할 수 있으며 세계식량기구(FAO)등 국제기구 진출을 모색할 수도 있다.최근 5년동안 농업경제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학생들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연구원으로 전원 취업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특히 최근 한국농어촌공사와 농산물유통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농업 관련 공기업과 공공기관이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취업의 문의 더욱 넓어졌다. 이에 따라 학과의 경쟁력도 급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수시모집의 경우 2015학년도 이후 5 대 1 이상의 높은 입시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장학혜택도 다양하다. 학업장려, 취약계층 및 국가유공자, 장애우 학생을 위한 등록금재원 장학금을 비롯 수능성적 우수장학금, 발전기금재단 장학금, 단과대 장학금 등이 제공된다. 이밖에도 국가장학금, 정부산하기관 장학금, 외부 장학재단 장학금 등이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강혜정 학과장은 “개방화와 녹색성장, 스마트 시대를 맞아 농업 · 농촌의 모습과 역할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전남대학교 농업경제학과는 이와 같은 시대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창의 · 융합적 전문인력 양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동율 기자 seok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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