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에 얕은 강이” “가게 문 안 열려” “강 아니라 도로임” 청주 폭우에 SNS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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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6일 1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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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물폭탄

사진=청주 물폭탄/청주시 공식 트위터
사진=청주 물폭탄/청주시 공식 트위터
16일 오전 청주에 시간당 9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소셜미디어에서도 폭우 피해와 관련한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16일 오전 트위터에는 청주 폭우와 관련된 글들과 사진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지금은 가게 문이 수위가 높아져 수압 때문에 안 열려서 가게 안에 갇힌 상황”, “청주 여기 시내 중심부인데 얕은 강이 생겨서 흐르고 있어”, “님들 청주 현대백화점 앞임. 저기 8차선 도로입니다. 강 아님”, “청주 어제부터 계속 비오더니 자고 일어나니까 무심천 하상도로 자전거도로 다 사라졌어. 미친 거 아니야?”, “청주 뭐죠. 하늘에 구멍난 건가. 비가 계속와!”, “따흐흑 청주 실화냐 20년 동안 여기 살면서 이런거 처음 본다”이라며 실시간으로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들에는 물에 잠겨 강처럼 변한 도로와 물이 차오른 편의점, 엘리베이터 등의 모습이 담겼다.

청주시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폭우 관련 정보를 게재하며 시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청주시는 “현재 청주 지역 시내 주요 하천(무심천, 석남천) 수위 상승과 범람으로 인근지역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차량이나 지역에 고립되지 않도록 기관의 안내에 따라 신속히 대피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청주지역 현재 명암 유원지와 율량천 등 주요 하천과 저수지가 수위상승 및 범람위기에 있습니다. 주민들께서는 차량에 고립되는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시고, 기관의 안내에 따나 대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등의 글과 함께 사진·동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청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청주에는 시간당 9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이는 관측 이래 7월 시간당 강수량으로는 최대이다.

누적 강수량은 16일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청주 287.5㎜, 천안 217.2㎜, 청천(괴산) 202.5㎜, 진천 149.0㎜, 성거(천안) 118.5㎜, 마성(문경) 131.0㎜, 은척(상주) 100.0㎜ 등이다.

국민안전처는 오전 8시 57분부터 청주 전역에 산사태 경보를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충청도와 일부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비가 내릴 것”이라며 비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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