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과 관련해 \'막말\'을 쏟아내 논란인 가운데, 서울 온수초등학교의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관련 통신문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온수초가 지난달 28일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관련 안내\'라는 제목으로 배포한 통신문이 관심을 끌고 있다.
공개된 글에는 "6월 29일 민주노총에서 진행하는 사회적 총파업에 일부 온수초 교육 실무사들도 참여하고 있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이어 학교 측은 "급식실의 조리사님들께서는 파업에 동참하지 않으시므로 우리 학교 급식은 예정대로 차질 없이 제공되므로 점심 식사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안내했다.
학교 측은 "모두가 잠시 불편해질 수 있지만 \'불편\'이라고 생각하기보다 함께 살고 있는 누군가의 권리를 지키는 일이고 그것이 결국 \'우리\'를 위한 일임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학부모들에게 지지와 배려를 부탁했다.
해당 글은 최근 이 수석부대표의 \'막말 논란\'과 함께 재조명됐다. 앞서 9일 SBS는 이 수석부대표가 파업에 참여한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그냥 밥 하는 아줌마들\', \'미친X들\'이라고 표현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 여론은 이 수석부대표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고, 민주노총은 \'자격 없는 이언주 의원은 가면을 벗고 다시 자본의 발밑으로 기어들어가라\'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기도 했다. 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이 수석부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러한 가운데 파업 중인 학교 근로자들을 배려하자는 따뜻한 온수초의 통신문은 누리꾼들에게 훈훈함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누리꾼들은 "진정한 교육자다. 존경스럽다"(whit****), "열린 마음을 갖고 계신 윗분들이 많은 사회가 살맛 나는 세상이라고 생각한다"(min7****), "개념 발언, 멋집니다"(jiya****)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