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회장 성추행 혐의…“불매운동” VS “가맹점주 무슨 죄”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6월 5일 09시 40분


코멘트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사진=온라인커뮤니티
20대 여성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호식이 두 마리 치킨’ 최호식 회장(63)에 대한 비난 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치킨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거론해 눈길을 끈다.

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호식이 두 마리 치킨’에 근무 중인 20대 여직원 A 씨가 최 회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지난 3일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3일 오후 6시께 최 회장과 호텔 인근 식당에서 식사하던 중 최 회장이 자신을 강제로 성추행했다고 주장했으며, 호텔로 들어가다가 지나가는 여성들에게 도움을 청한 후 택시를 타고 경찰서로 도망쳤다고 진술했다.

이에 최 회장 측은 격려 차원에서 단둘이 일식집에서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신 건 맞지만, 신체적인 접촉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여직원이 어지럽다고 해서 호텔 방을 잡아주려고 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5일 온라인에 “회장이란 사람이 저런 일이…공개 사과하라(ausw****)”, “엄벌에 처해야겠네요(1982****)” 등 최 회장을 비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호식이 두 마리 치킨’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글을 올렸다. 이들은 “호식이 불매…호식이 말고도 치킨 브랜드는 많다(wand****)”, “호식이 불매운동 하자(avan****)“, “호식이 불매해라 쓰레기네(rlas****)”, “호식이 치킨 불매운동 합시다 여러분(4486****)”, “불매운동 들어가야겠네요(kjt5****)”, “불매운동을 통해 사회적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pole****)” 등의 의견을 남겼다.

반면 “불매운동하면, 저 회장보다 가맹점주들이 망함(auky****)”, “가맹점 점주들은 무슨 죄냐(nago****)”, “회장이 잘못한 거지 동네 프랜차이즈 사장이 잘못한 게 아니다 불매로 또다른 피해자 만들지 말자(alex****)” 등의 의견도 있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자세한 증거와 수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냉정하게 지켜봐야 한다(duve****)”, “섣불리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네(aorz****)”, “호식이 회장 무조건 욕하지마세요. 아직 결론 난 것도 아닌데. 무조건 이런 사건만 터지면 욕하네(show****)”, “솔직히 예전 같으면 호식이 욕했겠지만…요즘은 판결 날 때까지 모른다(rede****)” 등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999년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 치킨을 제공하는 가격 파괴 정책으로 인기를 끈 프랜차이즈 ’호식이 두 마리 치킨‘을 창업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지난 2015년 11월 일본 도쿄에도 진출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창립 17년만에 가맹점 1000호점을 돌파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