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에 최대 지름 10cm ‘우박테러’ …자동차 유리창·기와 지붕도 ‘와장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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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일 09시 36분


전남 담양에 ‘우박테러’ …자동차 유리창·기와 지붕도 ‘와장창’/담양 주민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린 우박 사진.
전남 담양에 ‘우박테러’ …자동차 유리창·기와 지붕도 ‘와장창’/담양 주민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린 우박 사진.
전남 담양에 최대 지름 10cm의 우박이 쏟아져 차량 유리창이 파손되고 주택 기와가 깨지는 등 재산피해가 속출했다.

31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5분부터 70여분 간 담양군 금성면과 용면 일원에서 우박 피해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봄가뭄에 시달리던 주민들은 오라는 비 대신 쏟아지 우박 피해에 망연자실 했다.

현지 주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우박 사진을 올리며 “우박 테러”등의 표현으로 피해상황을 묘사했다.

우박은 도로를 달리던 차량과 주차된 승용차를 때려 유리창을 깨뜨렸다. 농작물은 물론 비닐하우스에도 구멍이 숭숭 뚫리는 등 재배시설도 큰 피해를 봤다.

다만 인명피해를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상·하층 간 기온 차이로 대기가 불안정해 천둥·번개·소나기를 동반한 우박이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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