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첫날, 문재인·안철수 유세 차량 ‘사고’ 발생 “인간적으로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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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17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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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7일 시작된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의 유세 차량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경기 양평군 단월면 국도에서 문재인 후보 측 유세 차량과 오토바이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 B씨(36)가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60)가 몰던 1톤 포터 유세 차량이 국도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차선변경을 하던 중, 1차선 뒤에서 직진하던 1200cc 오토바이가 추돌했다.

A씨는 영업용 화물차 기사로, 17일부터 문재인 후보 캠프 측과 26일 동안 유세 차량을 운전하기로 계약한 상태였다. 그는 사고 당일 양평군 단월면에 위치한 모 간판 제작공장에서 문 후보의 대선 홍보 간판을 설치한 후, 집으로 돌아오는 중이었다. 현재 경찰은 사고 현장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7일 오전에는 안철수 후보 측 유세 차량이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지하차도 천장과 충돌했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안 후보의 유세 간판이 달린 차량이 지하차도 천장과 충돌한 사고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당시 차량 운전자는 간판 높이를 미리 계산하지 못하고 지하차도로 주행하다가 천장에 부딪힌 것으로 추측된다. 이 사고로 차량에 부착돼있던 유세 간판은 차량으로부터 떨어져 지하차도 입구에 끼어있다.

이에 네티즌은 “인간적으로 사과는 해야하는 거 아니냐?”, “안전한 선거 될 수 있도록 더 신경써달라”, “너무 앞만 보지 말고 뒤도 돌아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문 후보 측 사고에 대해서는 “조문이 먼저냐? 유세가 먼저냐? 사람이 먼저라는 말만 하지 말고 실천을 하라”, “문재인 잘못은 아니지만 본인을 위해 일하는 유세차량이 사고 냈으니 사과는 해야하는 거 아닌가?” 등 문 후보 측의 공식 사과 혹은 조문을 요구하는 의견이 많았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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