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무예 시범에 농악-군악대 공연까지… 4월 셋째 주말엔 남한산성으로

  • 동아일보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에서 주말마다 무예 시연과 상설공연이 펼쳐진다.

경기도와 광주시가 후원하고 광주문화원이 주관하는 남한산성 주말 상설공연은 16일부터 6월 25일까지 열린다.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와 3시, 남한산성행궁 외행전에서는 옛 수어청(守禦廳) 군사들의 무예를 시연하는 남한시재(南漢試才)가 재현된다. 시재란 무사의 무예를 시험하고 포상해 사기를 진작하는 무예의식으로, 조선시대 수어청 군사들이 남한산성에서 선보였다. 마지막 주 토요일인 5월 27일과 6월 24일에는 수어장대에서 특별 무예시연회가 열린다.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는 행궁 앞 전통공원에서 광주시 ‘광지원 농악단’과 함께하는 농악 공연 ‘연희야 놀자’가 진행된다. 6월까지 마지막 주 일요일에는 줄타기 공연과 취고수악대(吹鼓手樂隊) 퍼레이드 ‘위풍당당 산성군악대’ 공연이 펼쳐진다. 취고수악대는 취타악기 연주자로 구성된 조선후기 군영(軍營) 악대다. 왕의 행차나 군대의식, 대규모 행진, 군사훈련, 지방 관아 향연에 동원됐다. 취고수악대 공연에서는 수문장 교대식도 함께 진행된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남한산성#수원#조선시대#농악#군악대#무예시범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