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희생자 69주년 추념식’ 어제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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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평화공원 위령제단서

제69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이 3일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 봉행됐다. 이날 추념식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등 정부 인사와 유족, 도민, 각계 인사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황 권한대행은 추념사에서 “지금 안보와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사회적 갈등과 분열 양상도 심각하다”며 “화해와 상생 정신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는 희망의 에너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이었던 4·3은 화해와 상생의 상징이자 과거사 청산의 모범으로 승화되고 있다”며 “희생자에 대한 배상·보상을 비롯해 희생자 및 유족 심의 상설화, 수형자 명예 회복, 행방불명자 유해 발굴 등 남은 과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대선 주자들과 민주당 추미애 대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바른정당 정병국 전 대표 등 정당 지도부도 참석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등 타 시도 교육감들도 참석해 헌화하고 분향했다. 추념식에 앞서 종교 의례와 합창 및 무용 공연이 펼쳐졌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4·3 희생자 추념식#제주4·3평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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