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 일으키는 ‘로타 바이러스’ 주의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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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신생아실 환자 급증

식중독, 장염을 일으키는 로타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표본감시 병·의원 103곳에서 신고된 로타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지난달 12∼18일 105명으로 1월 1∼7일(37명)의 2.8배로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의심 환자의 검체에서 로타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도 14.3%로 전년보다 늘었다.

로타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분변·구토물에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을 마셨을 때 감염된다. 손 씻기와 물 끓여 마시기 등 수칙을 준수하면 예방할 수 있지만 집단생활을 하는 영아 사이에서 쉽게 퍼진다. 지난해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총 14건의 로타 바이러스 유행 사례 중 11건(79%)이 산후조리원이나 신생아실에서 발생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4∼6일간 쌀뜨물처럼 하얀 설사와 발열,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지만 수분을 제대로 보충하면 회복된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식중독#장염#로타 바이러스#산후조리원#신생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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