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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채널A 단독] “우리 집에 불 났어요” 화마 잡은 6살 꼬마 영웅
채널A
업데이트
2017-02-17 10:19
2017년 2월 17일 10시 19분
입력
2017-02-17 10:10
2017년 2월 17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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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 불이 났지만 혼자 있던 6살 여자 어린이가 침착하게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했습니다.
어른들이 이렇게만 한다면 대형참사는 사라질 것같습니다.
위기에서 빛난 6살 어린이의 화제대응 매뉴얼,
공국진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린이가 계단을 혼자서 내려온 뒤 밖으로 서둘러 나갑니다.
부모가 잠시 외출한 사이 전기장판에서 불이 나자 6살 이하은 양이 애완견을 안고 뛰쳐나오는 모습입니다.
[스탠드업 / 공국진 기자]
"맨발로 아파트 1층까지 내려온 이 양은 화재 사실을 알리기 위해 약 30m 떨어진 관리사무실로 곧장 달려갔습니다."
12층에 살던 이 양의 대응은 침착하고 정확했습니다.
우선 집 밖으로 나오면서 연기가 나오지 않게 현관문을 닫았습니다.
[광주 남부소방서 관계자]
"아이가 다행히 문을 닫고 나와서 산소가 부족해서 자체적으로 내부에서 꺼져버린 상황이에요."
그리고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게 불이 났다고 외쳤습니다.
[이하은(6살)]
"불 냄새여서 강아지랑 같이 아무것도 안 입고 그냥 대피했어요. 불이야 하면서 내려왔어요. 유치원에서 배운 대로…, "
3층까지 내려와서는 정확히 버튼을 누르지는 못했지만 비상벨을 작동시키려 했습니다.
[하송호 / 아파트 관리소장]
"아이가 참 똘똘하더라고요. 물어보니까 뛰어 내려오면서도 '우리 집 불났어요', 그 소리를 몇 번 하고…"
6살 어린이의 신속한 대처로 피해가 최소화됐습니다.
[이하은 양 엄마]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이 가르쳐 준 대로 했다고. 그리고 나서 집에서 씻기고 다시 물어보니까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고…."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이기현
영상편집-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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