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인삼’ 세계 향해 날갯짓

  • 동아일보

세계인삼엑스포 9월 22일 개막… 32일간 인삼엑스포광장서 열려

충남 금산 인삼이 세계를 향해 또 한 번 날갯짓을 한다. 올 9월 22일부터 10월 23일까지 32일간 금산 인삼엑스포광장에서 치러지는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금산에서 인삼엑스포가 열리는 것은 2006, 2011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올해 행사는 국가승인 국제행사로 위상이 바뀌면서 기대가 더욱 커졌다.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9일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원회(사무총장 김시형)를 방문해 준비 상황과 현장을 점검하고 성공 개최를 위한 토론회도 가졌다.

이에 앞서 충남도와 금산군,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전국체전 현장, 서울과 중국 및 일본 현지에서 홍보 이벤트를 열었다. 금산지역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각 분야 사회단체장들이 참석하는 주민설명회도 잇따라 열고 있다.

남궁 부지사는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행정 절차와 인력 예산 등 제반사항은 모두 준비됐다. 앞으로 국제행사로서의 품격과 위상에 걸맞은 행사가 되도록 전시 연출, 회장 운영과 이벤트를 조화롭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남도와 금산군이 공동 주최하고 조직위가 주관하는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생명의 뿌리, 인삼’을 주제로 인삼의 가치를 이해하고 산업엑스포로서 수출 촉진 등 판로 확대와 인삼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행사로 열린다.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행사를 통해 인삼과 금산을 홍보하고, 컨벤션, 심포지엄 등을 통해 인삼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공유해 금산과 대한민국 인삼산업이 함께 발전해 나가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 산관학 협력을 통한 글로벌 비즈니스 교역전을 열어 해외 유수 바이어를 유치해 인삼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행사장은 5개 구역 7개 전시관(주제관 영상관 금산인삼관 생활문화관 체험관 식물관 국제교역관)으로 꾸며진다. 조직위는 이번 엑스포에 해외 10만 명을 포함해 모두 300만 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박동철 금산군수는 “지역의 염원과 희망을 담아 인삼산업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새롭게 차별화하고, 창의적인 엑스포를 만들겠다. 특히 전국 수삼 유통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인삼왕도(人蔘王都)로서 금산의 위상을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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